김치 없으면 밥 못 먹는 작은 아드님 덕에 저희 집 냉장고엔 항상 김치가 있어요.
마트 김치 사 먹으려다가 배추 한 포기, 가을무 한단 사서 담았습니다.
태풍으로 배추랑 무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가을무 솎은 것 한단에 만원이네요.
배추는 한 포기에 만원 정도 하더니 가격이 좀 내렸어요 7,950원에 구매했습니다.
배추는 홈플러스에서 배송시키고 알타리도 한단 담으려고 동네 5일장에 가니 알타리 말고 가을무 솎아놓은 게 너무 예뻐서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무시가 이렇게 예뻐도 되는 건가요??
오동동 뽀얀 무!!! 채소도 예쁜 게 맛도 좋아요.
무청도 싱싱하니 좋았지만 다 안 먹을 것 같아서 잘라내고 사 왔어요.
누런 잎 떼어내고 껍질도 벗겨서 사등분해 주었습니다.
(무 손질할 때 무청이랑 무 만나는 곳을 깨끗이 다듬어야 군내가 안 난데요.)
흙이 별로 안 묻어 있어서 두어 번 헹구어 주고 소금 두 줌 뿌려서 1시간 반 정도 두었습니다.
중간에 두세 번 뒤적여주세요.
무를 구부려서 휘어지면 다 절여진 거예요.
깨끗이 헹구어 물기를 빼주세요.
홈플러스에서 배송 온 배추 1.7kg 정도라고 합니다.
시들한 겉잎은 뜯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소금물에 절여줍니다.
계량컵 한 컵 정도의 소금을 넣고 뒤적여 가면서 1시간 반 정도 절여 주었습니다.
배추 두꺼운 부분을 구부려서 부러지지 않고 구부러 지면 다 절여진 거예요.
깨끗이 헹구어 물기를 빼주세요.
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양념을 해둡니다.
[김치 양념 - 배추 1포기, 총각무 1단]
멸치액젓 300g, 새우젓 50g, 고춧가루 100g, 매운 고춧가루 31Ts, 홍고추 간 것 400g, 맛술 30g, 매실액 30g, 소금 1Ts, 설탕 1Ts, 찹쌀가루 풀 (물 300ml에 찹쌀가루 2Ts 넣어 끓여줍니다. 투명하게 익은 냄새가 나면 완성), 마늘 2Ts, 생강 조금, 파두 줌, 무 200g, 파 한대, 사과 반개, 배 반개
파랑 무는 쫑쫑 썰어줍니다. 무채를 자꾸 골라내고 먹어서 무채 양을 줄이고 쫑쫑 썰어서 넣었어요.
냉장고에 있던 당근 반토막은 채 썰어 넣었습니다. 배, 사과는 갈아서 넣어주세요.
무와 배추를 소금에 절이지만 양념을 다해보고 약간 짭조름하게 간을 합니다. 간을 보시고 소금이나 액젓을 추가해 주세요.(집집마다 간이 다르니 기호에 맞추어 주세요~)
물기 뺀 배추와 총각무를 양념에 버무려 밀폐용기에 담아줍니다.
양념의 1/3은 무김치에 2/3은 배추김치에 사용했습니다.
꼭꼭 눌러 담아서 공기를 빼주세요.
하루 지나니 물이 생겼어요.
일하고 집에 와서 급하게 담느라 1시간 반 정도 절였더니 물이 좀 더 생기네요~
두 시간 정도 절여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무는 상온에 2~3일 정도 두고 새콤하게 익은 냄새가 나면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해 주시면 됩니다.
배추는 바로 드셔도 되고 익혀 드시려면 상온에 두었다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고춧가루의 양이나 액젓의 간, 파나 무의 양도 개인 취향껏 조절하시면 됩니다.
김치가 신기한게 고춧가루, 액젓, 젓갈, 마늘을 기본으로 담아서 익으면 맛이 나요. 사찰 김치는 액젓도 안 넣는데 맛있는 걸 보면 더 신기합니다.
*육수를 내려서 찹쌀가루풀어 만들면 더 맛있지만 한 포기는 그냥 담아 먹어요.
작년에 김장을 안했더니 달마다 김치 담는 것도 일이네요 11월에는 김장 꼭 하려고요!!
무가 맛있어지는 계절이 돌아옵니다.
입맛에 맞게 맛있는 김치 담아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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