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남정네들은 나물을 많이 안 먹습니다.
1년 내내 먹는 나물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갑니다.
숙주나물, 콩나물, 무생채 나물, 미역줄기 나물 4가지뿐입니다.
그중 숙주나물을 아삭하게 만드는 법으로 포스팅해봅니다.
숙주는 녹두의 싹을 내어 먹는 나물입니다. (녹두 채라고도 합니다.)
맛있는 나물을 만드는 제일 중요한 첫 번째는 싱싱하고 오동통한 숙주(싱싱한 나물거리)를 사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금방 짠 참기름, 금방 볶은 깨소금입니다.
(참기름과 깨소금이 싱싱할 때는 맛소금이 아니라 소금으로만 간을 해도 맛있습니다. 고소하니 향이 매우 좋아집니다. 한번 맛을 보고 나면 참새가 방앗간 들리듯 참기름과 깨소금은 마트에서 살수 없어집니다. 🤣🤣🤣 )
저는 보통 시장에서 천 원어치 또는 마트에서 파는 봉지는 큰 봉지로 사 옵니다.
(작은 봉지는 두 개정도의 양입니다.)
[아삭아삭 식감 좋은 숙주나물 만드는 법]
1. 녹두 껍질을 털어 내고 물에 두 번 정도 씻어줍니다.
2. 뚜껑이 있는 솥에 넣고 물은 바닥에 종이컵 한 컵 정도 넣어줍니다.
3. 뚜껑을 덮고 중 약불에 올려둡니다.
뚜껑이 덜컥거리면서 김이 나오면 1분~2분 정도 두었다 불을 꺼줍니다.
뚜껑을 열고~
4. 넓은 볼에 펼쳐줍니다.
요렇게 해두면 더 빨리 식어요~
5. 나물을 무쳐줍니다.
마늘 한수저, 통깨(살짝 빻은 깨) 한수저, 참기름 한수저, 맛소금 1/2 수저 넣어 설렁설렁 무쳐줍니다.
조물조물 무치면 숙주가 죽어서 아삭한 맛이 없어지고 질겨집니다.
살짝 간을 본 뒤 각자의 입에 맞추어 추가로 간을 더 해줍니다.
(간장이나 액젓으로 간을 하시기도 하고 소금, 액젓, 간장은 섞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맛소금으로만 해도 맛있습니다.
예쁘게 색감을 내시려면 가늘게 채 썬 당근을 숙주 데칠 때 같이 넣어서 데쳐내어 무쳐주셔도 되고,
파나 쪽파의 파란 부분을 쫑쫑썰어 넣으셔도 됩니다.
6. 맛있게 먹습니다.😍
맛있는 숙주나물 만드셔서 행복한 식사 하세요~
[숙주 효능]
숙주는 녹두가 발아되며 비타민 A와, 비타민 C 가 생성되고, 단백질은 분해되어 아르지닌이나 아스파라 진산과 같은 비단백질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아스파라진 산은 알코올 대사를 촉진시켜 숙취 해소 및 간 기능을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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